[대한행정사회신문=한광수 기자] 얼마 전 mbc 방영 '나는 신이다'를 통해 jms 교주 정명석의 변태적인 성범죄 행각이 드러난 가운데, 천안시에서 매년 열리는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 해마다 jms 포교활동이 이뤄진 사실이 보도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들은 연도별로 금상 은상 대상을 수상하면서 수백만 원의 상금까지 거머쥔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종교는 5월 10일자 보도에서, 천안의 흥타령춤축제에 참가해 포교활동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JMS 탈퇴자의 진술을 통해 천안흥타령춤축제에서의 JMS 포교활동을 자세히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JMS 신도들과 함께 거리댄스퍼레이드에 참석한 바 있는 JMS 탈퇴자 A씨는 이 행사를 이용해 포교 활동도 진행했는데, 주로 JMS 내부 예술단 소속 신도들을 주축으로 인원을 채우고, 불특정 다수의 인원을 함께 모집하며, 참여자에게는 봉사시간 6시간이 주어졌다.
현대종교 보도에서, JMS에서 안무를 맡았던 A씨는 “천안시에서 진행을 하는 것이다 보니 굳이 숨길 필요가 없어서 영상을 제작하기도 하고 학교에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며 “학교에 가서 그냥 길거리에서 우리 이런 거 하는데 해보지 않겠냐?며 같이 하자는 식으로 홍보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서울, 천안, 경기지역의 각 학교 댄스동아리에 찾아가 참가자를 모집하기도 했고, 인원이 많아 각 지역별로 춤 연습을 하고, 리허설 때 모여 함께 맞춰보는 방법으로 진행했다.
현대종교는 특히 "2015년 당시 퍼레이드를 준비하는 JMS 팀에게 올라온 공지를 보면, 신청 인원을 316명으로 준비해서 나가자고 쓰여 있는데, 316은 JMS에서 중요한 숫자로 정명석의 생일 3월 16일을 의미한다. JMS는 매년 3월 16일을 성자승천일로 기념하며 월명동에서 행사를 진행한다."고 보도하면서 '인본주의적이고 육적인 곳의 상징, 천안 터미널~~ 그 중심에서 우리 ‘젊은 그대’를 외치며 쌤(정명석)께 힘드리고 사탄을 멸하며 다시 올 남은 한 때를 준비합시다. 파이팅!!'이라는 정명석을 앞세워 동기부여를 하는 내용의 공지글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현대종교는 ‘퍼레이드 당일 연습 및 행사시 주의사항’이라는 공지에는 ▲호칭주의(웬만하면 ‘저기요’로 통일) ▲서로 아는 척 하지 말아 주세요 ▲섭리적 신앙 얘기나 대화 자제 ▲섭리적 의상 자제 등 모여서 춤 연습을 하는 사람들이 JMS에서 진행하는 것을 모르도록 하려는 내부의 공지글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JMS 팀은, 2017년에는 은상, 2018년에는 금상, 2019년에는 대상을 수상하는 등 상까지 거머쥐었으며, 특히 '2018년에는 ‘왕의 귀환’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준비했는데, 그 해는 정명석이 출소한 연도로, 정명석이 돌아온 것을 의미하는 듯하다'고 현대종교는 보도했다.
이어 정명석의 목소리가 나오는 노래에 맞춰 수백 명이 댄스를 준비했으며, (jms는) 매년 많은 인원을 동원해 참석해 왔고, 난이도가 있는 댄스는 JMS 예술단 출신 신도들, 쉬운 댄스는 별도로 모집한 참여자들이 맡았다. 매년 수백만 원의 상금까지 손에 쥐고 있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면서 현대종교는 "여러 부서가 있는데, A씨가 있던 부서에서만 매년 행사 때마다 새로운 회원이 4~5명 정도 정착했다고 한다. 다른 부서들까지 합하면 천안흥타령춤축제를 통해서만 매년 수십 명 정도가 JMS 신도가 된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관련 천안시 소관부서에 문의했지만, 시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처음 들어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으며, 천안흥타령춤축제를 개최하는 천안문화재단 안동순 대표이사는 "구두보고를 받아서 대략 알고 있다"면서 "금년에는 jms관련 팀에 들어온다면 제외시키겠다"면서 "(참가팀을) 어떻게 구성하는지 등 심사를 철저히 하라고 축제팀에 지시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