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인터넷신문=한광수 기자] 정부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슈퍼 을(乙)’글로벌 소부장 기업 지원과 함께, 현(現)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7대 분야 150대 소부장 핵심전략기술에 우주, 방산, 수소 등 3개 분야를 추가해 10대 분야 200대로 확대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이창양)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1차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 위원회’(이하 소부장 경쟁력위)를 개최하고 이런내용을 담은 “소재‧부품‧장비 글로벌화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글로벌화 전략은 우리 소부장 산업이 그간 일본 수출규제 대응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자립화 역량 등을 바탕으로, 첨단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지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정에서 공급망의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 앞서 이창양 장관은 “우리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2001년 부품소재특별법 제정, 2019년 일본 수출규제 대응의 두 번의 변곡점을 지나, 글로벌공급망 재편과 경제안보 경쟁이라는 세 번째 변곡점을 맞이하는 시점”이라면서 “그동안 우리 소부장 산업이 축적한 역량과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 ‘새판짜기’를 우리 소부장 산업의 글로벌 진출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창양 장관은 이어 “소부장 산업은 제조업 생태계의 핵심이자, 첨단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소부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촘촘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20년 신설되어 `24년까지 운영 예정인 소재부품장비특별회계도 예산당국 등과 협의하여 연장을 추진하는 등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여 글로벌화를 위한 기업의 투자에 부족함이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11차 소부장 경쟁력위에서는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과 함께 국내 수요-공급 기업 간 협력모델 5건, 소부장 으뜸기업 3기(23개사)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하고 공급망 안정화 차원에서 ‘희토류 국제표준화 전략’도 논의했다.
정부는 향후 산학연관 표준화 추진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국가표준화(KS)와 함께국제표준화(ISO)를 선도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희토류 시장 진출까지도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소부장 경쟁력위에서는 첨단산업 주도권 경쟁과 공급망 교란등 글로벌 여건 변화에 대응해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급망 관련 민간위원 6명을 새롭게 위촉했으며, 아울러, 산업부는 이번 소부장 글로벌화 전략에 이어,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뒷받침하기 위한 '산업 공급망 3050 전략'도 수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