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 인터넷신문=장유경 기자] PC를 이용하여 한 포털사이트에서 대한행정사회를 검색하면 대한행정사회의 대표 홈페이지 또는 대한행정사회와 직접 관련된 사이트보다도 광고가 화면 최상단에 나타난다. 모바일을 이용하여 검색할 때에는 대한행정사회의 대표 홈페이지보다는 하단이지만 동일한 광고를 여전히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포털사이트는 현재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는 포털사이트다. NHN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도 12월 평균 유입률 기준으로 62.19%에 해당하는 점유율로, 2명 중 1명 이상이 해당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 셈이다.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대한행정사회’를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검색했는지도 확인해보았다.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월간검색수(통합검색 기준)에 따르면 최근 한 달 간 해당 포털사이트를 이용한 사용자 중 “대한행정사회”를 검색한 횟수는 약 1만 건에 가깝다. (PC 5,410건 / 모바일 4,470건)
반면 이 현상을 단순히 본인의 사업을 광고하고자 하는 사업자의 이기심으로만 보아야 하는 것일까?
문제가 되는 광고의 광고비를 확인한 결과, 해당 광고를 1회 클릭할 때마다 약 70원의 광고비가 책정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 시점에서 70원만 있다면 행정사 누구나 본인의 이름을 ‘대한행정사회’와 함께, 심지어 PC 유저에게는 대한행정사회 위에 서 본인의 광고를 노출 시켜 홍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해당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실제로 ‘대한행정사회’를 검색한 사용자 중 광고를 클릭한 사람의 비율은 0%이다. 따지고 보면 네이버는 광고를 노출시킴으로써 얻는 이익이 0원인 셈이다.
행정사를 제외한 다른 전문직의 협회들을 검색해 보니, 관세사, 노무사, 법무사, 변리사, 변호사, 회계사 등 어떤 협회도 협회 대표 홈페이지보다 개인의 광고가 우선하여 노출되기는커녕 검색된 화면 그 어디에도 광고가 전혀 게시되지 않았다. 오로지 대한행정사회만 개인의 광고와 동시에 노출되고 있는 중이다.
대한행정사회는 행정사들의 단일화된 협회로, 유일하게 행정사들을 대표하는 협회다. 행정사 모두의 얼굴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런 상징적인 의미와 함께 개인의 광고가 노출된다는 것이 얼마나 흉흉한 모양새인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 상상해보자. ‘청와대’를 검색했을 때에 청와대 홈페이지가 아니라 ‘청와대 인근 맛집’의 광고가 먼저 검색되는 모습을.
해당 포털 사이트 안내에 따르면 검색된 화면의 노출 순서와 그 기준은 자체적인 분류와 알고리즘을 통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즉, 이 문제는 행정사라는 직업과 대한행정사회에 대한 인식 부족을 근간으로 발생한 문제로 볼 수 있다.
다른 직업은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에 해당 포털사이트도 각각의 협회를 '기관'으로 분류하여 검색화면에 광고를 일절 노출시키지 않고 협회 정보를 최상단에서 볼 수 있게 알고리즘을 구성하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행정사에 대한 인지도가 부족하여 대한행정사회를 '일상적인 키워드'로 분류하였기에 타 협회와 검색 화면이 다르게 구성된 것이다. 다행히도 해당 포털 사이트의 문의를 통하여 이 문제는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행정사의 위상 강화는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일반 대중들에게 보여 지는 사소한 것 하나에서 우리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음을 명심하여야 한다. 회는 '대한행정사회'를 검색하려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한행정사회 또는 행정사에 대한 정보가 무분별한 광고와 함께 노출되고 있음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