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인터넷신문=김민수 기자] 지난 3일 치러진 2023년 제11회 행정사 1차 시험에 지난해(4776명) 대비 41%(1916명)가 증가한 6692명이 응시하면서, 높은 경쟁률과 함께 행정사 자격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2020년까지 3천명대 정도 수준을 유지하던 행정사 1차 시험 응시자 수는 2021년 4183명, 2022년 4776명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하다, 올해 대폭 증가했다. 이처럼 행정사 응시자 수가 대폭 증가한 것은, 행정사라는 직업이 일반에 점차 알려지고, 국가 전문자격사라는 인지도가 더욱 공고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행정사 1차 시험 과목은 민법(총칙), 행정법, 행정학 3과목으로 구성되며, 과목당 25문제로 시험시간은 총 75분이 주어진다.
행정사 수험학원 E 강사는 “‘민법’은 평이한 수준이나 최근 판례가 출제되는 특징을 보였고, ‘행정법’은 각론에서 수험생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문제가 출제됐으나 그 문제 수가 적어 당락에는 크게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 "‘행정학’은 낯선 질문이 많으나 문제 난이도 자체는 수험생이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보여기고, 전체적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에서 평이하게 출제됐다.”고 총평했다.
급증한 응시자 수와 평이한 난이도의 1차 시험으로, 합격생이 많을 것으로 보이며, 논술시험으로 치러지는 2차 시험에서 수험생들 간 혹독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편 행정사 1차 시험 가답안은 6월 3일부터 9일까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Q-Net에서 공개되고 있으며, 최종 정답 및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5일 오전 9시로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