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순열의 주식이야기] 복잡한 머리를 식히기 위해 홋카이도로 가려고 인천공항 터미널에서 앉아 계류장을 내다본다. 대부분 대한항공 여객기가 정박해 있는 2터널, 계류장을 보면서 한국항공우주의 미래를 분석해 본다.
한국형 전투기(KF-X)’로 불린 국산 전투기 사업은 연구개발에만 8조8000억원이 들어가 ‘단군 이래 최대의 무기개발 사업’으로 불린다. 무기개발사업에 참가해 kf21을 개발한 한국항공우주 시총은 5조가 조금 넘는다.
kfx 사업이란 현재 우리나라가 쓰고있는 f-4같은 노후 전투기들을 퇴역시키고 그 자리를 채울 국산 전투기 개발 사업이며, 한마디로 노후장비 교체를 위한 신형 기체 개발 사업입니다.
한항우의 미래 가치는 얼마나 될까? 시총 150조의 록마와 150조의 보잉의 1/5, 1/10? 아무도 그 가치를 알지 못한다. 그런데 마이크론의 시총이 95조인 반면 삼성전자의 시총은 400조가 넘어간다. 한항우가 미래에 여객기나 우주로켓 사업을 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금리의 하락이 시작되었고 증시의 상승이 이제 시작될 것 같다. 1% 넘는 유성기업의 세금을 줄이기 위해 매수한, 대한제당이 30% 이상 상승하여 매도, 동양, 코오롱티슈진, 한국항공우주를 매수하고 있다. 이럴 때는 10억 이상의 주식 보유자들에 부과하기로 한 양도소득세 기피 효과를 톡톡히 보는것 같다.
삿포로 치토세공항에서 2시간을 달려 니세코에서 4일을 쉬기로 했다. 서울 호텔 부도로 일자리 찾아 일본에 온 한국인 웨이터가 우리 일행을 맞이한다. 수입은 서울의 반 정도를 받고 일본 시골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쉬는 니세코빌리지 식당과 청소부는 인도, 인도네시아,우크라아나 등 대부분 외국인이 근무하고 있다. 참고로 일본 홋카이도 최저임금은 920엔이다.
오늘도 일본 주식시장은 1% 넘게 상승했다. 국내에서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방림, 동일산업, 만호제강, 대한방직과 코스닥시장 종목인 동일금속 등 총 5개 종목이 비슷한 시간에 일제히 하한가에 진입하면서 그 영향으로 큰 폭 하락했다.
세계기업은 무한경쟁 체제로 진입하면서 상품을 얼마나 더 싸게 생산, 매도하는지에 관심이 있다. 일본 환율이 920원대 아래로 추락했으나 한국언론과 달리 일본 언론은 너무 조용하다.
노동시장 등을 살펴보면 한국경제는 희망을 잃어가는 느낌이다. 다행히 반도체와 자동차, 방위산업의 기술경쟁력 덕에 당분간은 경제의 급격한 하락은 없을 것 같다.
주식은 회사경영이나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은 없으면서 경영권을 전문경영인이 가지고 있는 회사는 도태될 수 밖에 없다. 대표적인 기업이 김선홍이 이끌던 기아차로 기억된다.
국내에서 난소암 환자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준비하는 카나리아바이오의 시총이 1조 3천억이 넘는데, 관절재생 치료제를 국내에서 3상을 완전히 마쳤고, 미국에서 3상이 준비 중인 식약처의 허가취소로 시판이 금지된 코오롱티슈진을 추가 매수했다.
새벽 4시반 니세코빌리집 앞 잔디와 아직도 눈이 있는 높은 산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피었고, 나는 주식을 저금하듯 미래의 회사수익과 배당을 목적으로 투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