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인터넷신문=박한용 기자] 대한행정사회(회장 황해봉)는 중앙교육연수원을 통해, 실무교육과 연수교육을 비롯한 역량강화교육 및 창업아카데미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여 행정사의 자질과 전문성 향상에 기여해 오고 있다. 이러한 교육은 크게 법정교육인 실무 및 연수교육과 기타 비법정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는데, 특히나 법정교육의 개선에 대한 필요성은 항상 회원들 사이에서 항상 회자되어 왔다.
대한행정사회의 다양한 업무 중 행정사 교육은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며, 이에 대한 회원들의 다양한 요구와 의견들이 존재하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에 본 기자는 교육의 내용과 질적 측면 및 세부편성에 대한 내용은 배제하고 지난 2년간의 실무교육대상자 수를 기준하여 효율적인 교육기수 편성 방안을 살펴보고 이에 따른 개선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실무교육은 행정사법 제25조제1항에 따라 행정사가 개업하기 이전에 받드시 받아야 하는 교육으로, 기본소양교육(20시간, 3일간)과 실무수습교육(40시간, 5일간)으로 구분된다.
반면 연수교육은 현업행정사의 전문성과 윤리의식을 높이기 위하여 2년 마다 16시간의 교육을 받도록 행정사법시행령 제23조제6항에서 그 근거를 명시하고 있다.
대한행정사회는 이러한 교육을 위해 본회에 100석 규모의 강의공간을 확보하고 최대 600명까지 동시 교육이 가능한 원격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반면, 실무상에서는 약 400명 내외까지 동시 교육이 이루어져 왔다고 하며, 교육대상이 많아질수록 접속이 끊어지는 현상과 교육참석 대상을 확인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실무자의 의견도 있었다.
관련하여 대한행정사회 홈페이지에 명시된 2022년 제8기 실무교육부터 2023년 제26기 실무교육에 이르는 교육실시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행정사 최종합격자가 발표된 이후 11월 교육부터 이듬해 4월까지 200명에서 300명 내외의 교육대상자들이 집중적으로 교육을 받은 반면, 5월부터 10월까지는 교육대상자 수가 87~141명으로 급감했음을 알 수 있다.
현재까지는 실무교육 중 실무수습교육이 지역별 지부에서 시행되고 있어, 교육대상자가 급감할 경우, 2~5명의 소수인원을 대상으로 교육이 이루어짐에 따라 교육내용 편성과 강사 선정 등에 제한이 있으며, 교육을 주도하는 강사에 대한 합당한 처우 보장과 교육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그 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적정규모의 교육생에 대한 규모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실무수습교육의 효율성과 강사의 처우 보장이 함께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지난 5월에 실시되었던 연수교육에서 총 420명이 교육을 받는 등 교육생이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이는 최근 선거 일정 등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기는 하지만, 해마다 행정사가 배출됨에 따른 자연적 현상으로, 앞으로도 연수교육 대상자 수가 증가하는데 따라 교육신청자도 점점 더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특정 시기의 실무교육 편성 횟수에 대한 탄력적인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즉, 교육생이 줄어드는 4월에서 10월 사이에는 그 실시 횟수를 2개월 혹인 3개월에 1회로 탄력적으로 편성하고, 이를 통해 절약된 역량을 연수교육을 확대하거나 현상 유지가 아닌 실질적인 교육 개선과 발전을 위해 다시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의 여지가 확보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제2기 대한행정사회 지도부가 출범하고 있는 지금의 시점에서 다양한 공약들과 산재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인 조직의 효율성을 도모하는 것이 필수 불가결한 사항일 것이다.
아울러 교육연수원 뿐만 아니라 대한행정사회의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다각적인 업무검토와 개선이 반드시 필요함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결국 대한행정사회의 내부조직과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보완하여 제한된 인력의 효율적인 운영여건을 보장하고, 이를 통해 확보된 역량을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에 투입할 수 있는 여력으로 활용함과 아울러 최소한의 역량보강이 병행되어야, 작지만 강한 대한행정사회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이에 발맞추어 교육 개선을 위한 큰 틀에서의 방향설정과 과업선정 및 업무분장 등의 다양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라 생각하며, 많은 공약들을 추진해야 하는 제2기 지도부의 입장을 고려해 보자면 이를 뒷받침할 효율적인 조직의 개편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6월 7일 선거를 통해 선출된 제2기 행정사회 지도부를 위해 회원들의 의견과 여러 산적한 업무들을 내실있고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의 지혜와 응원이 모아져야 하겠지만, 이에 더하여 대한행정사회 본회 또한 내부적으로 뼈를 깎는 인내와 노력이 함께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모든 방안에는 장점과 단점이 모두 존재하기 마련이며, 항상 정답만 존재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다양한 시도와 이를 위한 노력들이 더해질 때 우리 대한행정사회는 더욱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발전해 갈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내부적으로 효율성을 도모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고 이를 다시 해당 분야를 발전시키는데 투입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대한행정사회의 중양교육연수원의 교육에 대해 살펴보게 된 것은 가장 이슈화가 되고 있는 대한행정사회의 교육사례를 통해 대한한행정사회 조직의 전반적인 진단과 개선에 대한 업무효율성 측면에서의 논의가 가시화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러한 '화두'를 던지고자 하였던 것이다.
끝으로 이글을 통해 제2기 지도부와 대한행정사회를 향한 건전하고 다양한 의견 개진이 더욱더 활성화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관점에서의 의견공유와 검토가 이루어지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