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행정사회신문=김영애 기자] 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29일 오후 7시 35분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경상오페라단의 오페라 〈말뚝이 가라사대〉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군청 관계자와 밤마리오광대 회원, 군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공연은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서 추진하는 2023년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작품으로, 고성오광대 놀이를 주제로 한 이달균 사설시조집 “말뚝이 가라사대”가 원작이다. 제2과장 〈오광대놀이〉, 제3과장 〈비비〉 2개의 과장을 각색한 대본에 전욱용 작곡가가 곡을 붙여 만들어졌다.
오페라는 옛날 장터를 배경으로 해설자(소리꾼)가 극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시작하는데 양반과 하인, 말뚝이가 등장해 양반의 횡포와 어리석은 면을 비판하고 조롱하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2003문화관광부 선정 오광대밤마리 마을 합천군 덕곡면 율지리 조사보고서〉에 의하면 합천 밤마리는 왕석(往昔 ) 낙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물자의 집산지였다. 그러므로 이곳에 각 지방에서 모여든 장사꾼들이 내왕하다가 이곳의 탈놀음을 보고 배워서 각자의 고향에 퍼트렸다는 설이 있다. 부산·동래·김해·창원·통영의 오광대야류 이입계통이 모두 합천밤마리로부터 태동됐다고 보고 있다.
한편 합천밤마리오광대보존회 성상경 회장은 “오광대의 대사를 오페라로 풀어낸 점, 그리고 현대적 감각에 맞게 랩으로 함으로서 경쾌하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 된 뜻깊은 공연이었다“며 "우리 밤마리오광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보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