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한광수 기자] 한국무역협회가 12일 삼성동 스타트업브랜치에서 국내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와 말레이시아 대기업 팍슨백화점 간 재고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실시한 팍슨 그룹(Parkson Group)과의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사업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
팍슨 그룹은 라이온 그룹 계열사 중 1곳으로,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등지에 약 80여 개의 체인이 있으며, 22년 매출은 약 2.5조 원이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8월 말레이시아 라이온 그룹(Lion Group)과 ‘유통 기술 테스트베드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이를 바탕으로 4개월간 물류 분야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사업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AI 물류 스타트업 로비고스는 테스트베드 사업을 통해 팍슨 백화점용 AI·클라우드 기반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실증을 진행였으며, 실증 이후 팍슨 백화점과 통합 재고 관리 시스템 납품 계약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2년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로비고스 김태용 대표는 “Seed 단계인 스타트업이 글로벌 기업에 사업을 제안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은데 한국무역협회를 통해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면서 “테스트베드 사업 수행을 통해 팍슨백화점의 재고 관리 서비스 환경에 특화된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었고 계약으로 까지 이어진 만큼 이번 납품 계약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