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농장주의 일방적 근로계약 해지 출국 위기 외국인에 사업장 변경 허용해야" 국민권익위, 의견표명
  • 한광수 기자
  • 등록 2023-07-31 09:30:29
  • 수정 2023-07-31 14:23:50
기사수정

"농장주의 일방적 근로계약 해지로 출국 위 외국인에 사업장 변경 허용해야" 국민권익위, 의견표명[대한행정사회신문=한광수 기자] 농장주가 외국인 근로자들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한 후, 근로자의 사업장 변경 신청에 대해, 신청 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허가하지 않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김홍일, 이하 국민권익위)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가 사업주로부터 부당하게 근로계약을 해지당했다면 국내 체류기간 동안 계속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사업장 변경을 허용할 것을 〇〇노동청장에게 의견표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도는 원칙적으로 사업장 변경을 허가하지 않으나 사업주와의 근로계약이 해지된 경우 1개월 이내 사업장 변경을 신청하면 3회 변경이 가능하다.

 

국민권익위에 따르면 고용허가제를 통해 입국한 ㄱ씨는 2021년 12월부터, ㄴ씨는 2021년 4월부터 각각 3년간 농장주와 근로계약을 체결했는데, 농장주는 고용허가제를 위반해 자신의 친동생 농장으로 ㄱ씨와 ㄴ씨를 불법 파견해 근로하게 했다. 

 

또 농장주는 지난해 3월 ㄱ씨와 ㄴ씨 간 합의나 이들의 귀책사유가 없는데도 ‘자율 합의에 의해 근로계약을 중도해지’한 것처럼 〇〇노동청에 허위 신고했고, ㄱ씨와 ㄴ씨는 두 달 뒤 외국인등록증을 발급받기 위해 〇〇출입국관리소를 방문했다가 근로계약이 해지된 사실을 알게 됐다.

 

〇〇노동청은 ㄱ씨와 ㄴ씨를 불법 파견한 농장과 이들을 고용한 농장에 대해 각각 1년과 2년간의 고용 제한 처분을 한데 이어, ㄱ씨와 ㄴ씨에 대해서는 사업장 변경 신청 기간이 지났고 불법파견 사실을 알면서도 사업장 변경을 신청하지 않았다며 이들의 사업장 변경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ㄱ씨와 ㄴ씨는 농장주의 잘못으로 불법 체류자가 돼 본국으로 송환될 위기에 처했다며 지난해 12월 국민권익위에 고충민원을 제기했다.

 

이에 국민권익위는 ▴농장주가 ㄱ씨와 ㄴ씨를 다른 사업장에 불법 파견한 사실로 고용 제한 처분을 받은 점 ▴농장주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근로계약을 해지해 ㄱ씨와 ㄴ씨가 알기 어려웠던 점 ▴ㄱ씨와 ㄴ씨의 임금체불 등 사업장 변경 사유에 해당하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사업장 변경을 허용하도록 〇〇노동청에 의견표명 했다.

 

〇〇노동청은 국민권익위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ㄱ씨와 ㄴ씨의 사업장 변경을 허용함으로써 이들의 체류 자격을 회복하고 근로활동을 통해 국내 사업에 이바지하도록 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3개 기관, AI 시대 기후테크 정책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월 1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테크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관 파트너십(PPP)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확보한 실...
  2.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해 산업 육성 토대 마련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를 신규 제정한다.스마트도시산업은 교통·환경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복합 산업이다.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 내에서는 소.
  3.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1.22% 상승…토지 거래량도 2.2% 증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1.22%를 기록하며 전년 하반기(1.19%)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되었다고 24일 밝혔다.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2%대 내외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9% 상승하며 전년 ..
  4. 심야 도심 오토바이 굉음 잡는다…박정 의원, `무인 단속` 법제화 추진 심야 도심 내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소음 단속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23일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일상 속 고통을 해결하고자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
  5. 구로구,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구로구가 재취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경비원 법정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묶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구로구는 `2026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3기` 참여자 51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구로구는 202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비직 취업 시 법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경..
  6.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도내 5개 청소년시설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도내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손잡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23일 연천군청소년수련관 AI센터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이번 협약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