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김민수 기자] 대한행정사회(회장 황해봉)의 법인등기부상 주사무소가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 위치한 갑을그레이트밸리빌딩(디지털로9길 22)으로 경료됐다.
대한행정사회는 일찍이 현재의 주사무소에 이전했으나, 그동안 일부 이사들의 이사회 보이콧으로 주소이전 변경등기를 하지 못해 왔다.
이번 주소이전 등기는 제2대 임원진 선출 후 지난 7월 31일 개최된 임시이사회에서 주소이전을 결의함으로써 정상적으로 변경등기를 신청한 것이다.
아울러 네이버와 다음의 지도(장소) 정보에서도 이전한 주소지로 올바른 정보가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구글에서는 아직 과거의 인사동 주소지로 되어 있고, 내비게이션 앱인 ‘T-Map’, ‘아이나비’, ‘아틀란‘에서도 대한행정사회를 검색하면 여전히 인사동으로 안내하고 있다.
대한행정사회 사무소가 인사동에서 가산동으로 이전할 당시에는 ▲서울 중심부에서 외각으로 이전 ▲인테리어비용 ▲이전 절차의 적법성 문제 등에서 비판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 가산동 사무소는 공간 활용, 소통 증진, 접근성 등 전반적으로 기존 인사동 사무소에 대비하여 수준이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더 커진 교육장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존에는 주사무소에서 이사회나 대의원총회를 개최하기에는 공간이 매우 협소했으나, 현재 사무소는 넓어진 교육장에서 각종 회의나 간담회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행정사회 방문 시 자가용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는 기존 대비 넓어진 주차장과 훨씬 저렴해진 주차비는 이점이다.
또한, 인사동 사무소는 작은 사무실을 여러 개 임차한 비효율적인 구조였다. 즉, 임원실·사무국·교육장은 같은 층에 있었을 뿐이지 사실 각각 다른 사무실을 사용했다. 임원과 직원의 소통이 물리적으로 단절된 상태였다. 돌이켜보면 서로가 문과 벽으로 가로막혀 각자 다른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던 구조였다.
현재의 갑을그레이트밸리 사무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사무실 하나를 사용함으로써, 회장과 직원은 동일한 문을 통해 출퇴근한다. 또한, 인적 구성에 맞게 자리 배치를 유연하게 할 수 있어서 공간 활용도 유리하다. 기존 인사동 사무소는 어중간한 공간이 낭비되고 있었지만, 현재 금천구 사무실에서는 유휴 공간이 보이지 않게 알차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나 제2대 회장 황해봉은 취임하자마자 상임부회장실·사무총장실을 철거했다. 상근 임원을 우대하는 차원에서 독립공간을 제공하던 특혜를 곧장 없애버리고, 사무국 직원들의 공간 거주성을 확대해주었다.
이와 함께 중앙교육연수원과 사무국을 구분하던 가벽 마저도 허물면서 임직원 간의 소통과 유대성 증진을 꾀했다. 서로들을 가로막던 벽의 어두운 그늘이 걷히고, 탁 트인 쾌적한 분위기는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