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성역인가...개선방안 마련해야”
  • 김현태 기자
  • 등록 2023-10-12 10:08:02
  • 수정 2023-10-13 13:45:40
기사수정
  • 소병철 의원, ‘사법기관 신뢰도 10년연속 최하위 검찰’ 오명 질타
  • 한동훈 장관, “제도개선으로 나아질 점 있는지 찾아보겠다”

 인사정보관리단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제고시킬 수 있는 제도개선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소병철 의원

 소병철 의원(더불어민주당, 국회 법사위 간사)은 11일 열린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인사정보 검증과 관련해 국회에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당연한데도 자료 제출을 안 하고 있다"며 "인사정보관리단은 성역인가"라고 질타하며, 이같이 말했다.

 

 소 의원은 인사정보관리단이 작년 6월 대통령 민정수석실을 없애면서 인사사무의 적정한 수행을 위해 법무부에 새로이 설치되었지만, 당초 공언과 달리 검증 대상‧검증 여부 등 깜깜이로 진행되어, 국민의 알권리를 후퇴시키고 헌법과 법률에 따른 적법한 감사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인사정보관리단이 법무부에 설치되다 보니 국민들은 인사청문 대상자들에게 문제점이 발견될 때마다 한동훈 장관과 법무부에 대해서 책임이나 문제의식을 느끼게 된다”면서,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해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답변이 곤란하다’고 하는데 인사권자에게 책임을 지우는 것으로 보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언론에 보면 인사 검증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잘되고 있다는 기사는 보이지 않는다”며, “내용을 알 수가 없으니 인사검증에 대해서 지적하거나 고치자고 할 수도 없다. 장관 말대로라면 전부 문제가 없고 시스템이 잘되어 있으니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소 의원은, “장관이 FBI 출장에서 인사검증시스템 운영방안을 논의했다고 했는데, FBI도 백악관 등 인사담당자들과의 MOU로 업무범위를 분명히 하고 있다"며, "장관이 앞서 법무‧검찰 신뢰도 개선 방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처럼 살펴보겠다‧개선하겠다고 답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제도개선을 촉구했다.

 

 이에 한 장관은 “대통령실을 중심으로 질문서를 보강하고 설명하는 방식으로 개선을 하고 있다”며, “그런 방식의 개선으로 나아질 점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답변했다.

 

 이 날 앞선 질의에서 소 의원은 한 장관 취임후에도 검찰의 신뢰도가 형사사법기관(법원‧검찰‧경찰) 중에서 10년 연속 최하위라는 점을 지적하며 신뢰도 회복방안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이에 한 장관은 “신뢰도가 떨어진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책임이 있고 제가 작년부터 장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반성하면서 좋은 길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책임을 인정하고 개선방안을 강구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공동주택리모델링사업 활성화 필요성과 정책제안 2024.8.8.일 발표한 정부의 주택공급대책은 도심권의 그린벨트를 해제하여 그 부지에 공동주택을 건설하여 주택을 공급하고, 재건축. 재개발사업의 절차를 단축하여 주택공급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정책은 반드시 짚고 넘어야 할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이번 정책에는 아주 중요한 주택공급정책의 또 하나의 방법...
  2. 강원지방행정사회와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 업무협약 2024년 8월 9일 금요일 14시에 강원지방행정사회(회장 민병은)는 재단법인 강원특별자치도 경제진흥원(원장 권오광)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경제진흥원은 2000년 10월 강원도 중소기업 종합지원센터로 개원하여,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경제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이번 업무...
  3. 17일부터 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교 경계 30m로 금연구역 확대 보건복지부는 17일(토)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경계 30m 이내까지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고, 해당 구역에서 흡연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밝혔다.그동안「국민건강증진법」개정(2023.8.16.)을 통해 어린이집·유치원 주변의 금연구역 확대(시설 경계 10m→30m 이내) 및 `초ㆍ중등교육법`에 따른 학교 주변 ...
  4. 행정사 산악회 첫모임 행정사 산악회 발족을 주관한 김진오 행정사(누리행정사사무소, 대표)는 2024년 8월 31일 행정사간의 체력과 심신단련 그리고 산상토론회을 위하여 이번 산행을 준비하였다. 서울, 경기등 각지역에서 행정사 산악회 발족을 위하여 경기북부 연천에서 참여한 이선규행정사(드림 행정사 사무소, 대표)등 자발적으로 참여한 행정사 산악회 50여명...
  5. 구로구, 공원·녹지·하천 분야 예초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구로구가 지난 9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서울특별시 지체장애인협회 구로구지회와 공원·녹지·하천 분야 예초부산물 재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은 매년 증가하는 공원·녹지·하천 분야 예초부산물을 장애인 자립농장의 가축 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구의 폐기물 처리 예산을 절감함과 동시...
  6. 대전지방행정사회, 8월 회원 대상 업역 확대 위한 특강 실시 [대한행정사회신문=김정섭 기자]대전지방행정사회(회장 박노귀)는 지난 11일 대전 유성구 장대동 소재 유성구 복합문화공간에서 8월 회원 대상 업역 확대를 위한 특강을 실시했다. 대전지방행정사회 업역 확대를 위한 특강은 전년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이날 특강에는 박노귀 회장을 비롯한 전철우 유성구 지회장, 김성신 사무국장 등 회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