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박정민 ] 지난 7월 3일, 제12회 행정사 1차 시험의 합격자 발표가 있었으며, 총 2,590명의 합격자가 배출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12회 행정사 1차 시험 출원인은 7,503명 이었으며, 그 중 5,799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응시율 77.28%) 합격인원은 2,590명으로 합격률은 44.66%에 이른다고 밝혔다.
최근 5회의 응시인원과 합격률을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2020년 제8회 행정사시험에서는 2,208명이 응시하였으며, 합격률은 38.26%였고, 2021년 제9회 행정사 시험은 3,261명이 응시하였으며 합격률은 29.77%, 2022년 제10회 행정사 시험은 3,692명이 응시하였으며 합격률은 44.53%, 2023년 제11회 시험은 4,801명이 응시하였으며 합격률은 41.05%로 집계되었다.
이를 근거로 분석해 보면, 지난 기사에서 분석한 것과 같이 제12회 행정사 1차 시험의 난이도는 평이하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많은 수험생들이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하였던 행정학개론의 평균점수가 53.19점 이며, 과락률이 16.98%에 그친 것을 볼 때 표본집단의 문제로 난도 예측이 빗나갔으며 이는 표본 측정의 과실로 발생한 단순 오류로 볼 수 있었다.
특히, 올해 시험에서는 20대와 30대 수험생이 늘어났으며, 합격자 역시 928명에 달하여 행정사 시험에 대한 젊은 층의 인기를 실감하게 되었다. 20대와 30대 수험생들이 많아진다면 행정사 1차 시험의 난도도 점차 올라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올해 역시 행정사 2차 시험의 출원인은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다. 작년 2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수험생과 올해 합격한 2,590명이 모두 출원한다면 약 4천명에 달하는 수험생이 응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차 시험 합격률에 심각한 영향을 주게 된다.
행정사 시험은 절대평가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과목별 40점,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합격을 하게 된다. 다만, 2차 시험에서는 통상 기준 점수 이상을 획득한 수험생들이 최소선발인원보다 적기 때문에 최소합격인원 300명을 맞춰 선발하고 있는게 현실이다. 따라서 행정사 2차 시험은 실질적 상대평가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소선발인원을 맞추기 위해서는 자연스럽게 2차 시험 난도가 올라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되며, 합격률은 약 8~13%로 예상된다. 제12회 행정사 2차 시험의 난도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12회 행정사 2차 시험은 오는 10월 5일 실시되며, 최종합격자는 12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