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의 검은 전쟁에 사용되는 검 이외에 요괴와 잡신을 물리치기 위해 만든 것이 많았다. 그 특별한 검의 기술은 조선시대 사인검 제조에서 절정을 맞게 되는데 사인검은 범띠 해에만 제작되었다.
사인검이라고 불린 이유는 범띠해인 인년, 음력 정월인 인월의 첫인일, 인시에 만들어지는 검이기 때문이다.
12년에 한번씩 그것도 두 시간 안에 제작이 되는 검이니 그 희소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게다가 아무나, 아무 철로 제조할 수 있었던 것도 아니었다.
경신 또는 신유년에 태어난 장인이 180년 묵은 철을 재료로 써야 한다는 것 등의 부가적인 조건이 많았다.
사인검의 모습을 보면 장인들이 공들였던 노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을 정도로 자태가 빼어나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장인' 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가지는 철학은 자기 분야에서 철저한 책임감과 전문성을 가지고 최고의 경지에 오르고자 하는 정신과 노력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또한 그것을 다른말로 ‘장인정신' 이라고 부른다.
현대에 와서 ‘장인’ 을 ‘전문가' 또는 ‘달인’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리는 전문자격사인 행정사로서 ‘행정전문가’ 또는 ‘행정의 달인’ 이라고 불릴 정도도 많은 노력과 소통을 해야하는데 단순히 자격증을 취득하였다는 것만으로 전문성을 가진 행정사라고 할 수 있을까?
12년 만에 한 번 오는 기회에 시간도 촉박한 상황에서 그동안의 실력을 총동원해서 사인검을 만들어야 하는 장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지금 현업으로 종사를 하거나 진입하고자 하는 행정사들에게 바로 이 장인의 절실한 마음가짐이 지금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