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료강의 후 고액 심화 교육 유도, 일거리 미끼로 현혹”
- “실제 수임 능력 배양 부족… 교육 후 문의도 '나 몰라라'”
본 기자는 지난 2024년 7월 22일 “신임 행정사! 이런 교육을 받으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기사를 작성하였었다.
행정사 업계에 첫발을 내딛는 신임 행정사들을 대상으로 무료강의를 한다고 홍보하면서 막상 무료강의를 수강하면 고액의 심화 교육 홍보를 하고, "이런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라는 달콤한 홍보 문구로 신규 행정사들을 유혹하지만, 실상은 고액의 수강료만 받고 실질적인 도움은 외면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문제의 발단은 '무료강의'라는 미끼였다. 피해를 호소하는 신임 행정사들에 따르면, 일부 행정사들이 무료 특강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수강생을 모집했다. 그러나 막상 무료강의를 듣고 나면, 곧바로 고액의 '심화 교육'과정으로 유도하는 상술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심지어 일도 직접 배정해 주겠다"라는 솔깃한 제안이 신임 행정사들을 현혹하는 핵심이었다. 경험과 인맥이 부족한 신규 개업자들에게 '일거리 보장'이라는 약속은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거금을 들여 심화 교육을 수강했음에도 불구하고, 약속했던 일거리 배정은 감감무소식이었다. 어렵게 직접 수임을 받아도 교육 내용만으로는 실제 업무를 쉽게 처리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피해자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더 큰 문제는, 막상 업무상 난관에 부딪혀 '교수'라고 불리던 해당 행정사들에게 문의하면 세부적인 도움이나 명확한 답변 없이 얼버무리는 경우가 다반사였다는 점이다.
본 기자는 이러한 실태에 관한 기사를 작성하고 대한행정사회 차원에서 근절 노력을 하겠지라는 희망을 품었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 대한행정사회 밴드에서 동일한 무료강의 홍보 글을 더 많이 보게 된다.
이런 사실을 대한행정사회가 묵인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행정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업역 질서를 확립해야 할 협회가 기본적인 문제조차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최근 몇 개월 전에 심화 교육을 수료한 신임 행정사는 "초기 정착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고수익을 올리고 싶다는 마음에 교육을 신청했지만, 기대했던 도움은커녕 금전적 손실만 안게 됐다"라며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대한행정사회에서 운영하는 밴드에 올라오는 글이라서 의심 없이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이러한 행태는 신임 행정사들에게 좌절감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행정사 직업군 전반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대한행정사회는 이와 같은 불공정 교육 및 사기성 홍보에 대한 실태를 파악하고, 신임 행정사들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관리 감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협회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한다면, 미래를 책임질 신임 행정사들의 이탈을 막고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기 어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