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박현식 ]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소속의 외국인근로자 무료진료 전용버스에는 치과, 산부인과, 안과, 이비인후과 장비가 모두 세팅이 되어 ‘찾아가는 의료서비스’가 가능하다. (사진=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제공)
지난 8월 3일 일요일, 남양주 '이주민연대 샬롬의집'에는 특별한 온기가 가득했다. 경희대학교 의료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마련한 무료 이동진료소에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회장 조권기)가 힘을 보태, 몸과 마음이 지친 외국인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다.

언어와 비용의 장벽 앞에 무너졌던 이들의 시름
2025년 대한민국, 수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고 있지만, 아플 때 제대로 치료 받기란 여전히 먼 이야기다. 살인적인 의료비 부담은 물론, 말이 통하지 않아 답답한 마음을 안고 통역을 해줄 지인을 찾아다녀야 하는 현실. 이러한 이중고는 낯선 땅에서 살아가는 이들을 더욱 외롭게 만들었다.
이날 '샬롬의집'을 찾은 경희대학교 의료원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의료진은 이들의 가장 절실한 필요를 채워주는 한 줄기 빛과 같았다. 내과, 피부과, 안과 등 전문적인 진료를 무료로 제공하며, 그동안 꾹꾹 눌러왔던 아픔을 따뜻하게 어루만져 주었다.
무료진료를 받기 위해 상담, 문진을 작성하며 대기하고 있는 모습. 행정사들은 이렇게 대기하는 시간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고충민원 상담을 진행 (사진=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제공)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막막했는데…" 행정사의 손길에 마음의 짐까지 덜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단순한 의료지원의 차원을 넘어섰다. 바로 지역사회의 든든한 행정법률 전문가인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가 ‘찾아가는 행정서비스’로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했기 때문이다. 행정사들은 진료를 기다리는 이들 곁에서 비자(VISA) 문제, 복잡한 출입국관리 관련 서류, 임금 체불 등 그동안 어디에도 털어놓지 못했던 법률적, 행정적 어려움을 상담하며, 실질적인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주었다.


이번 자원봉사 행사에는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조권기 회장과, 좌측부터 드림행정사 조상천 대표,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박현식 사무총장, 박광문 부회장, 그리고 이훈구 행정사가 상담봉사를 함께 했다.(사진=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제공)
'샬롬의집', 따뜻한 동행의 중심에 서다.
이 모든 가슴 따뜻한 풍경은 이주민들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이주민연대 샬롬의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곳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기댈 수 있는 언덕이자,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와 같은 전문 행정사 단체와 지역사회의 따뜻한 마음이 모이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샬롬의집 해외 봉사활동 소개 (MBC 여성시대 방송내용)
https://www.youtube.com/watch?v=oDIClkGcnCc
조권기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회장은 "일회성 홍보가 아닌, 직접 만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 주는 과정 속에서 쌓이는 신뢰야말로 진정한 소통"이라며, "앞으로도 '샬롬의집'과 같은 단체와 연대하여, 외국인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며, 이들의 인권 보호를 위한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여러분의 관심이 희망의 씨앗이 됩니다.
이러한 따뜻한 동행이 계속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샬롬의집’은 앞으로도 더 많은 외국인 이웃들의 손을 잡아주려 하고 있다. 각계 각층의 작은 후원이 이들에게는 병원비 걱정을 덜고, 법의 보호를 받으며, 한국 사회의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하는 큰 희망이 된다.
우리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인 외국인 노동자들이 건강하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이주민연대 샬롬의집'이 펼치는 아름다운 여정에 사회의 따뜻한 관심이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
따뜻한 동행은 계속 이어집니다 : 9월 무료 진료 안내 (공지)
외국인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무료 이동 클리닉은 9월에도 계속된다고 한다.
9월 중순 : 내과, 초음파, 심전도, 비뇨의학과, 피부과, 안과, 이비인후과
9월 말 : 결핵, 피부과, 내과, 혈액검사 등 (한센복지협회 주관)
[사전 예약 안내]
대상 : 외국인 노동자 및 그 가족 (미등록 외국인 및 그 가족 모두 포함)
인원 : 선착순 100명 (오전 40명, 오후 60명)
예약 및 문의: 이주민연대 샬롬의집 ☎ 031-571-2005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경복대로4
홈페이지 : www.shalomhouse.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