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장경훈 기자]
손흥민, 미국 땅에 쏘아 올린 첫 골… 그 순간, ‘한국인의 자부심’이 울렸다.
2025년 8월 23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경기장 한켠이 짧은 정적에 잠겼다. 전반 6분, 골문 앞 25미터. 손흥민은 말없이 공을 바라봤고, 이내 오른발을 휘둘렀다. 공은 부드럽게 휘어져 수비벽을 넘었고, 골키퍼는 반응조차 못한 채 공이 골문 왼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그 한 방. 그것은 단순한 ‘데뷔골’이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미 전설이 된 아시아 선수 손흥민이, 이제는 미국 땅에 새롭게 찍는 발자국이었다. MLS 이적 이후 세 번째 경기에서 터진 골은, 팬들의 기다림을 보상하기에 충분했다. 관중석에는 태극기를 흔드는 이민자 가족도 있었다. 미국 태생인 어린 아들은 “SONNY!”를 외쳤고,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하나였다. SNS엔 “프리킥 하나로 감동 받았다”는 글이 줄을 이었고, ESPN은 ‘마법 같았다(Like Magic)’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이 첫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출처)LAFC 미국풋볼리그 사진/글 무단전제 및 복 제사용금지 대한행정사회 신문
손흥민은 LAFC 입단 이후 연속 경기에서 페널티킥 유도와 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의 골은 달랐다. 프리킥이라는 예술적인 방식은 그가 왜 세계적 선수인지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해외 언론들도 주목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MLS가 단순한 리그가 아님을 증명하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평가했고, 영국 매체는 “토트넘 시절, 왜 프리킥 기회를 적게 줬는지 아쉽다”는 팬들의 목소리도 함께 전했다.
‘SON’이 아니라 ‘SUN’처럼… 북미 스포츠와 기술, 문화가 교차하는 지점
흥미로운 점은 이 골 하나로 인해 LAFC의 홈경기 티켓 가격이 최소 5배 이상 상승했다는 점이다. 디지털 하이라이트 영상은 팬들 사이에서 NFT 형태로 유통되며, 저작권 보안 강화 기술 수요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스포츠는 단순히 경기장을 넘는다. 손흥민의 골은 콘텐츠 산업, 보안 기술, 이민자 커뮤니티, 브랜드 마케팅 등 여러 산업과 정서적 영역을 동시에 흔들었다.
손흥민이 첫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출처)LAFC 미국풋볼리그 사진/글 무단전 제 및 복제사용금지 PIA보안뉴스
“손흥민이 골 넣었다”… 그 말 한마디가 전하는 위로
경기 후 손흥민은 “기쁘지만 팀이 승점 3점을 얻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늘 그랬듯, 그는 결과보다 팀을 먼저 언급했다.
그의 첫 골은 이제 하나의 ‘사건’이다. 해외에 사는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고 말해주는 순간이었다.
그리고 동시에 MLS라는 새로운 무대가, 손흥민이라는 빛으로 다시 주목받는 계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