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0년까지 서울‧수도권 135만호 착공 추진
  • 조중환 기자
  • 등록 2025-09-07 17:59:18
기사수정
  • 정부, 주택공급 기준 ‘인허가’서 ‘착공’으로 전환
  • LH 직접 시행·특별법 제정으로 공급 속도 높이기로
  • 투기 대응 위해 국토부 장관 토지거래허가구역 권한 강화

정부가 2030년까지 서울과 수도권에 총 135만호의 주택을 착공하겠다는 대규모 공급 확대 방안을 내놨다. 단순 인허가가 아닌 실제 입주로 이어지는 착공 물량을 기준으로 관리해 공급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관계장관회의에서 “부동산 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국민 주거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이번 대책을 통해 주택 공급 기반을 확실히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초부터 확대된 시장 변동성이 6월 말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 시행 이후 진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2022년 이후 착공 감소로 공급 기반이 약화된 만큼 장기적 수급 균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공공택지는 모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시행하고, 노후 청사·유휴부지·학교 부지 복합개발은 특별법을 제정해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재건축·재개발 절차 간소화, 공공택지 보상 조기화 등으로 사업기간 단축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관리 측면에서는 규제지역 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투기 과열 우려 지역은 동일 시·도 내에서도 국토교통부 장관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했다. 구 부총리는 “이번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필요시 추가 안정화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시장의 근본적 안정을 위해서는 충분한 공급이 필수”라며 “국민이 지속적으로 공급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고, 공급된 주택이 실수요자에게 공정하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은 규제 개선과 범정부 협의체 운영을 통해 “신속한 공급과 부동산 범죄 단속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세정 당국도 지원에 나선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주택시장 안정은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과제”라며 초고가 주택 전수 검증, 미성년자 및 외국인 거래 점검 강화 등 탈세 차단을 약속했다. 그는 “정보수집반과 적시 세무조사로 시장 교란 행위를 신속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관계 장관들은 주택 수요와 공급 양 측면에서 범정부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부동산 정책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주택시장 안정과 국민 주거안정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3개 기관, AI 시대 기후테크 정책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월 1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테크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관 파트너십(PPP)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확보한 실...
  2.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해 산업 육성 토대 마련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를 신규 제정한다.스마트도시산업은 교통·환경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복합 산업이다.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 내에서는 소.
  3.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1.22% 상승…토지 거래량도 2.2% 증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1.22%를 기록하며 전년 하반기(1.19%)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되었다고 24일 밝혔다.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2%대 내외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9% 상승하며 전년 ..
  4. 심야 도심 오토바이 굉음 잡는다…박정 의원, `무인 단속` 법제화 추진 심야 도심 내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소음 단속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23일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일상 속 고통을 해결하고자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
  5.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도내 5개 청소년시설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도내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손잡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23일 연천군청소년수련관 AI센터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이번 협약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
  6. 구로구,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구로구가 재취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경비원 법정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묶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구로구는 `2026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3기` 참여자 51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구로구는 202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비직 취업 시 법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경..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