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박현식 ]

2026년 1월, 방글라데시 현지 봉사를 위해 출국 전 결의를 다지는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및 이주민연대 샬롬의집 봉사단원들. 우측 맨 첫번째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파견 박현식 사무총장 (사진제공=이주민연대 샬롬의집)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회장 조권기)는 남양주 오남 소재 이주민연대 샬롬의집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이주민 노동자들을 위한 상담 현장을 지키고 있다. 바로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소속 행정사들이다. 행정사법 제1조가 명시한 “국민의 편익을 도모하고 행정제도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본연의 사명을 실천하며, 우리 사회의 가장 소외된 곳에서 이주민들의 고충을 상담을 통해 만 2년을 한결같이 정성 들여 살피고 있다.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행보는 일요일 상담 창구에만 머물지 않는다. 평소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주민연대 샬롬의집에 든든한 후원을 이어오며 이들의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이러한 꾸준한 관심과 실천은 우리 행정사가 단순한 자격사를 넘어 사회에 기여하는 공익적 전문가로서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 증명하는 행정사의 전문성: 권익 구제부터 체류 안정까지
상담 현장에서 다뤄지는 과제들은 이주민 노동자들의 생존과 직결된 절박한 내용이 주를 이룬다. 행정사들은 국가 전문 자격사로서의 지식을 활용해 다음과 같은 고충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노동 권익 구제 및 고충 해결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지 못한 임금체불 사건에 대한 전문적인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금전적 문제를 넘어 한 가족의 생계를 구원하는 일이다. 또한 작업장 내 비인격적 대우 등 인권 침해 상황에 놓인 노동자들의 억울함을 행정적 절차를 통해 해소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체류 자격 및 비자 문제 해결
외국인 노동자들의 가장 큰 현안인 비자(E-9, E-7-4 등) 연장 및 변경, 합리적인 사유에 따른 사업장 변경, 고국에 있는 가족 초청 등 복잡하고 까다로운 출입국 행정 절차를 명쾌하게 해결하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이는 행정사가 정부와 국민(외국인 포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행정 절차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는 모습이다.
국경을 넘은 인류애, 방글라데시 현지 봉사와 교육 지원
방글라데시 빈민 가정을 방문하여 실질적인 생존 지원 물품(Food for life)을 전달하며, 나눔의 가치를 함께 실현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이주민연대 샬롬의집)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헌신은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샬롬의집 봉사팀과 함께 방글라데시 현지에 출입국관리업무 전문 행정사(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사무총장)를 파견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코리안 드림을 꿈꾸는 현지인들을 위해 행정사로서의 전문 자문을 제공하였으며, 한국 이주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존엄한 정착을 위한 올바른 행정 절차와 권익 보호 방법을 교육하였다.
단전이 일상인 현지 학교에 교육 중단 방지를 위한 디지털 무선 마이크 시스템을 기증하고, 리코더 음악 수업을 통해 시연하는 장면 (사진제공=이주민연대 샬롬의집)
특히 단전이 일상인 현지 학교 환경을 고려해 자체 배터리가 내장된 디지털 무선 마이크 시스템(애드일렉코 기증)을 기증하고, 학용품과 생활 물품을 지원하는 등 실질적인 나눔을 통해 대한민국 행정사의 위상을 국제 사회에 알리기도 했다.
행정사 단체 최초의 영예,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 수상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이러한 진심 어린 행보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주민 권익 보호와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5년 12월 6일 '경기도의회 의장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일반적인 구호 NGO가 아닌, 전문 자격사 단체인 대한행정사회 산하 조직이 이주민 권익 보호 공로로 표창을 받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고 뜻 깊은 일이다. 이는 우리 행정사들이 가진 전문 지식이 사회적 약자들에게 가장 실질적이고 강력한 권익 구제의 수단이 될 수 있음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라고 볼 수 있다.
행정사의 소명, 더 넓은 세상으로 향하다.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는 미래의 리더로 성장할 방글라데시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학용품과 후원금, 그리고 디지탈 무선마이크 시스템을 기증했다. (사진제공=이주민연대 샬롬의집)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활동은 행정사가 단순히 서류를 대행하는 직업을 넘어, 사회적 갈등을 조정하고, 인류애(人類愛)를 실천하는 공익적 전문가 임을 다시 한번 확인 시켜 주었다.
조권기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회장은 “모든 국민의 고충을 해결하는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국적을 불문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의 곁에서 행정사로서의 소명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전문 지식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희망이 되고 대한민국 행정사 전체의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중단 없는 전진을 계속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