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장관 김영훈[대한행정사회신문=김정섭 기자]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외국인 안전리더’ 양성 사업을 확대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은 외국인 노동자의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산업현장의 안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안전리더’ 200명을 선발해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외국인 취업자는 2024년 기준 100만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산업재해자도 늘어나 2020년 7,583명에서 2024년 9,219명으로 약 2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업재해 사고로 사망하는 외국인 노동자도 매년 약 100명 수준으로 발생해 보다 체계적인 안전관리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공단은 한국어와 모국어 소통이 가능한 외국인을 ‘외국인 안전리더’로 선발해 산업현장의 언어와 문화 장벽을 해소할 계획이다.
선발된 안전리더는 사업장 내에서 ▲작업지시 및 정기 안전교육 통역 지원 ▲신규 외국인 노동자 멘토 역할 등을 수행하며, 사업장 밖에서는 ▲외국인 커뮤니티와 SNS를 활용한 안전정보 전달 ▲재해예방 캠페인 참여 등 ‘안전 메신저’ 역할을 맡게 된다.
공단은 지난해 10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한 결과, 안전교육 통역과 자료 번역 등에서 현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했다. 이에 올해는 운영 규모를 200명으로 확대하고 활동 지원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선발된 외국인 안전리더에게는 우수 활동 포상과 함께 전문 안전보건 강사 교육 과정 참여 기회가 제공된다. 이들이 소속된 사업장에도 외국인 고용허가 점수제 가점과 금융 우대 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가 검토되고 있다.
지원 대상은 한국어 소통이 가능한 합법 체류 외국인으로 노동자뿐 아니라 유학생, 결혼이민자, 귀화자 등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3월 29일까지 산업안전포털 교육시스템을 통해 가능하며, 선발과 교육을 거쳐 본격적인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