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고위공직자 평균 재산 20억9천만 원…76% 증가, 주식·부동산 영향
  • 조중환 기자
  • 등록 2026-03-26 09:07:36
기사수정
  •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1,903명 재산변동 공개…전년 대비 평균 1억4,870만 원 증가
  • 주식 상승·공시가격 인상 영향 커…6월 말까지 전원 재산 심사 진행

정부가 고위공직자 1,903명의 재산변동 내역을 공개한 결과 평균 재산이 20억 원을 넘어서며 전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직위자 재산증감 현황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행정부 소속 고위공직자 등 1,903명의 2026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에는 정무직 공무원과 고위공무원단, 국립대 총장,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교육감 등이 포함되며, 재산 내역은 공직윤리시스템과 관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공개에 따르면 전체 대상자의 평균 신고 재산은 20억 9,563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신고 평균인 19억 4,693만 원보다 약 1억 4,870만 원 증가한 수치다. 재산 구성은 본인이 55.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배우자 36.3%, 직계존·비속 8.7% 순으로 나타났다.

 

재산 변동 추이를 보면 전체의 76.1%인 1,449명이 재산이 증가했고, 23.9%인 454명은 감소했다. 특히 증가 요인의 상당 부분은 금융자산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주택 공시가격과 토지 공시지가 상승에 따른 가액 변동이 약 3,926만 원을 차지했으며, 저축 증가와 주식 가격 상승 등 순재산 증가분은 1억 원 이상으로 분석됐다.

 

문서 5페이지의 표에 따르면 재산 규모 분포는 20억 원 이상 보유자가 32.4%로 가장 많았으며, 10억~20억 구간이 28.3%로 뒤를 이었다. 반면 1억 원 미만은 3.5%에 불과해 고위공직자 재산이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에 분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재산 감소 요인으로는 고지거부, 주식백지신탁, 가상자산 가격 하락 등이 꼽혔다. 특히 일부 공직자는 이해충돌 방지를 위한 주식 처분이나 자산 이전 과정에서 재산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이번 공개 이후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정밀 심사에 착수한다. 공직자윤리위원회는 공개 후 3개월 이내인 6월 말까지 전원에 대한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추가로 3개월 연장할 수 있다.

 

심사 과정에서 허위 기재나 중대한 누락,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 증식 등이 확인될 경우 경고, 과태료, 해임·징계 요구 등 법적 조치가 이뤄진다. 특히 부동산 명의신탁이나 내부정보를 활용한 투기 여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조사 의뢰도 병행할 방침이다.

 

천지윤 윤리복무국장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공직자의 성실한 재산 등록을 지원하는 한편, 등록한 재산사항에 대해서 엄정하게 심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부동산 관련 재산 신고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직윤리시스템에 ‘부동산 공정 신고센터’를 신설하고, 국민 누구나 의혹을 제보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상반기 중 추진할 계획이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3개 기관, AI 시대 기후테크 정책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월 1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테크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관 파트너십(PPP)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확보한 실...
  2.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해 산업 육성 토대 마련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를 신규 제정한다.스마트도시산업은 교통·환경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복합 산업이다.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 내에서는 소.
  3.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1.22% 상승…토지 거래량도 2.2% 증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1.22%를 기록하며 전년 하반기(1.19%)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되었다고 24일 밝혔다.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2%대 내외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9% 상승하며 전년 ..
  4. 심야 도심 오토바이 굉음 잡는다…박정 의원, `무인 단속` 법제화 추진 심야 도심 내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소음 단속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23일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일상 속 고통을 해결하고자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
  5. 구로구,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구로구가 재취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경비원 법정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묶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구로구는 `2026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3기` 참여자 51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구로구는 202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비직 취업 시 법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경..
  6.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도내 5개 청소년시설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도내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손잡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23일 연천군청소년수련관 AI센터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이번 협약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