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 산악회, 광교산서 춘계 산행 실시
- “행정사 권익 향상과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결속 다지는 계기 될 것”
유난히 포근한 봄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히던 지난 2026년 3월 28일 토요일 오전, 수원시의 진산(鎭山)이라 불리는 광교산 자락이 푸른 등산복 차림의 전문가들로 북적였다.
바로 경기남부 지역의 행정 법률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 산악회' 회원들이 그 주인공이다.
이날 오전 10시, 광교산 반딧불이 화장실 앞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모인 행정사들의 활기찬 인사가 이어졌다.
이번 산행은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 산악회가 2026년 봄을 맞아 회원 간의 결속을 다지고, 갈수록 복잡해지는 행정 환경 속에서 도민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소통과 화합'을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이번 산행에는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회장 이정섭)와 산악회를 이끄는 정치범 산악동호회장을 필두로, 경기남부 각지에서 활동 중인 행정사 10여 명이 참석했다. 산행 시작 전, 회원들은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안전한 등반을 다짐했다.
정치범 산악동호회장은 개회 인사를 통해 "행정사는 국민과 행정기관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는 막중한 임무를 띠고 있다"며, "평소 바쁜 업무로 인해 마주하기 힘들었던 동료들과 함께 산을 오르며,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섭 회장 또한 "오늘 우리가 오르는 광교산처럼, 우리 행정사들도 지역 주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한다"며, "이번 산행이 단순한 취미 활동을 넘어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의 비전을 공유하고 단결하는 기폭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오전 10시 30분경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반딧불이 화장실에서 시작해 형제봉을 거쳐 종루봉으로 이어지는 코스는 완만하면서도 적당한 경사가 섞여 있어 화합을 도모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산행길 곳곳에는 이제 막 꽃망울을 터뜨린 진달래와 산수유가 회원들을 반겼다.
산행 중 회원들은 자연스럽게 최근 행정사 업계의 화두인 '디지털 행정 심판', '출입국 관리 업무의 전문화', '토지 보상 및 인허가 대행의 효율성' 등 실무적인 고민을 나누기도 했다.
사무실 안에서는 해결하기 어려웠던 복잡한 사례들이 산길을 걸으며 나누는 대화 속에서 새로운 실마리를 찾기도 했다.
함께 땀 흘리며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는 모습은 흡사 거친 파도를 헤쳐 나가는 동료 선원들과 같았다.
가파른 구간에서는 정 회장과 이 회장이 앞장서 길을 안내했고, 뒤따르는 회원들은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격려했다.

약 2시간의 산행 끝에 회원들은 광교산의 주요 거점에 도착해 수원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보았다.
정상에서 맛보는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전경은 일상의 피로를 씻어내기에 충분했다.
정오 무렵, 하산 길에 접어든 일행은 화합의 상징인 비빔밥을 먹으며 오찬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산악회의 향후 운영 방안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한 무료 행정 상담 서비스 확대 등 사회적 책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도 오갔다.
한 참석 회원은 "행정사라는 직업 특성상 법령과 씨름하며 혼자 고민하는 시간이 많은데, 오늘 이렇게 광교산의 정기를 받으며 동료들과 소통하니 새로운 에너지가 생기는 기분"이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오후 2시경, 모든 산행 일정을 안전하게 마친 회원들은 다시 광장으로 돌아와 해산식을 가졌다.
비록 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들이 나눈 공감과 연대는 향후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보였다.

현재 우리 사회는 인구 구조의 변화, 기술의 발전, 그리고 행정 수요의 다변화라는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전문가 집단이 스스로 결속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모으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번 '2026 춘계 광교산 등반'은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가 단순히 친목 도모를 넘어, 지역의 행정 주체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린 자리였다.
이정섭 회장의 리더십 아래, 10명의 행정사가 보여준 단합된 모습에서 경기남부 행정 법률 서비스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산을 내려오는 행정사들의 가벼운 발걸음에는 도민의 권익을 보호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단단한 각오가 서려 있었다. 경기남부지방행정사회 산악회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