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인터넷신문=이대현 기자] 소비자의 주관적 물가 전망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째 하락하면서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국은행이 지난 26일 발표한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7%로 3월(3.9%)보다 0.2%포인트 내려왔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아직 가공식품이나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이 높은 수준이지만 석유 가격 하락 폭 확대, 가공식품 오름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내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도 다소 살아났다. 4월 전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1로 3월(92.0)보다 3.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96.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다. CCSI는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2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