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스마트 기기에 국산 AI 두뇌 심는다…8,002억원 규모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사업 확정
  • 조중환 기자
  • 등록 2026-06-03 12:48:21
기사수정
  • 자동차·가전·로봇·방산 4대 주력산업 대상 풀스택 기술개발 추진
  • 2026~2030년 국비 5,111억원 투입…AI칩·모듈·소프트웨어 전 주기 지원
  • 피지컬AI 시대 핵심 전략자산 육성…6월 공고 후 7월 사업 착수 예정

국산 온디바이스 AI반도체를 자동차와 가전, 로봇, 방산 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8,002억원 규모의 초대형 국가 연구개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주관 사업인 ‘K-온디바이스 AI반도체 기술개발 사업’이 6월 2일 열린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총 사업비 8,002억3,000만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사업 기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이 가운데 국비는 5,111억1,000만원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은 소프트웨어 중심의 AI를 현실 세계의 하드웨어에 접목해 스스로 상황을 인식하고 제어하는 ‘피지컬AI’ 기술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한다. 자동차, IoT·가전, 기계·로봇, 방산 등 4대 주력 산업을 대상으로 첨단 AI 제품 생산에 필요한 맞춤형 AI반도체와 모듈, AI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전 주기(풀스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자동차 분야에서는 차세대 자율주행차 제어 시스템용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IoT·가전 분야는 지능형 가전과 스마트 공간 구현을 위한 온디바이스 AI칩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추진된다. 기계·로봇 분야에서는 제조현장과 서비스 현장의 AI 협동로봇, 가사 지원 휴머노이드, 농작업 자율로봇 등에 적용할 AI칩과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방산 분야는 상황을 스스로 인식하고 비행할 수 있는 공중 무인플랫폼용 AI칩과 소프트웨어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

 

산업부는 온디바이스 AI반도체가 서버 중심 AI반도체와 달리 아직 절대적 시장 지배자가 없는 분야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제품과 반도체 간 호환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유망 팹리스 기업과 자동차·가전 등 글로벌 제조기업을 동시에 보유한 한국이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다.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서버와의 데이터 송수신 없이 기기 자체에서 실시간 저전력 연산과 추론을 수행하는 반도체다. AI 기능이 탑재되는 스마트 기기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마켓어스(Market.us)에 따르면 글로벌 온디바이스 AI반도체 시장은 2024년 173억 달러에서 2030년 1,033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시장 선점을 위한 적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이달 중 사업 공고를 내고, 7월 안에 연구개발 과제 수행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온디바이스 AI반도체는 AI 시대의 패권을 결정짓는 핵심 전략자산”이라며 “개발된 칩이 자동차 등 주력 업종의 완제품에 실제로 탑재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뿐 아니라 실증·양산, 금융 지원, 제도 개선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3개 기관, AI 시대 기후테크 정책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월 1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테크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관 파트너십(PPP)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확보한 실...
  2.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해 산업 육성 토대 마련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를 신규 제정한다.스마트도시산업은 교통·환경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복합 산업이다.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 내에서는 소.
  3.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1.22% 상승…토지 거래량도 2.2% 증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1.22%를 기록하며 전년 하반기(1.19%)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되었다고 24일 밝혔다.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2%대 내외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9% 상승하며 전년 ..
  4. 심야 도심 오토바이 굉음 잡는다…박정 의원, `무인 단속` 법제화 추진 심야 도심 내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소음 단속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23일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일상 속 고통을 해결하고자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
  5. 구로구,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구로구가 재취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경비원 법정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묶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구로구는 `2026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3기` 참여자 51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구로구는 202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비직 취업 시 법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경..
  6.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도내 5개 청소년시설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도내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손잡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23일 연천군청소년수련관 AI센터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이번 협약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