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가 식약처와 구청 공무원을 사칭해 위생업소에 물품 구매를 강요하는 보이스피싱이 잇따르자 관내 업소에 주의를 당부했다.
강동구청사 전경.
23일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수희)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을 사칭해 위생업소에 물품 구매를 요구하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발생하자, 관내 식품·공중 위생업소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칭 범죄는 식약처나 강동구청 위생 담당 공무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특정 물품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식약처 공문을 위조하거나 구매업체 담당자의 명함을 문자로 보내 신뢰를 얻는 수법이다.
이들은 주로 허위 사실을 내세워 송금을 요구한다. "위생점검 기준이 강화돼 필수 물품을 구매해야 한다", "점검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으려면 지정 업체를 통해 물품을 구입해야 한다"는 식이다.
구는 정기·수시 위생 점검 과정에서 어떠한 물품이나 장비, 서비스 구매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물품 구매나 대금 송금을 요구받으면 곧바로 응하지 말고, 반드시 강동구보건소 보건위생과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공공기관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있어 위생업소 영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았을 때는 즉시 응하지 말고 관할 기관에 확인하는 등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켜 소중한 재산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