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하수도사용료 9.5% 인상…노후 하수관 개선 박차
  • 이현종 기자
  • 등록 2025-06-06 11:00:57
기사수정
  •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9.5% 인상…가정용 ㎥당 72원 상승
  • 노후 관로 6,029km 정비, 물재생센터 현대화에 재원 투입
  • 9월 시의회 조례 개정 후 최종 확정…누진제는 단일요금제로 전환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5일 물가대책위원회를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하수도사용료를 연평균 9.5% 인상하는 방안을 심의 통과시켰으며, 이 안은 9월 시의회 조례 개정을 거쳐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인상안은 시민 안전과 직결된 노후 하수시설 개선을 위한 재원 확보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서울시의 2023년 기준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은 56%로 전국 특·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이며, 평균 원가 ㎥당 1,246원에 비해 현재 요금은 ㎥당 693원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되었다.

 

서울시의 하수관로 총 연장은 10,866km로, 이 중 30년 이상 된 노후 관로는 6,029km(55.5%)에 이르며, 중랑·난지·서남·탄천 등 4개 물재생센터의 평균 노후도는 86.7%에 달한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하수처리 기반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하수도요금 현실화율을 8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2026년부터 연평균 84.4원씩 요금을 인상할 계획이다. 가정용 요금은 연평균 ㎥당 72원(인상률 13.4%) 인상되며, 2025년 410원에서 2030년 770원까지 상승한다. 일반용은 ㎥당 117.6원씩 인상돼 1,592원에서 2,180원으로 오르게 된다.

 

인상 전후 하수도사용료 요율표 (단위: ㎥, 원/㎥)

가구별로는 1인 가구(월 6㎥ 사용 기준)의 경우 요금이 월 2,400원에서 2,880원으로 약 480원 인상되며, 4인 가구(24㎥ 사용)는 9,600원에서 11,520원으로 월 1,920원이 증가하게 된다. 서울시는 가정용과 영세 자영업자 요금은 여전히 원가 이하로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요금 인상안에는 요금 체계 개편도 포함돼 있다. 가정용은 전체 사용자 중 98.6%가 최저 단계에 해당함에 따라, 사실상 소득 재분배 효과가 미미한 누진제를 폐지하고 단일요금제로 전환된다. 일반용은 6단계에서 4단계로 간소화해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까지 조례 개정을 위한 사전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9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인상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최종 인상률 및 세부 내용은 시의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일부 조정될 수 있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고물가 상황 속에서 시민의 양해를 구하며 요금 인상을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조치는 시민의 안전과 수질 개선을 위한 필수적 조치로, 철저한 절차를 거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3개 기관, AI 시대 기후테크 정책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월 1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테크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관 파트너십(PPP)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확보한 실...
  2.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해 산업 육성 토대 마련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를 신규 제정한다.스마트도시산업은 교통·환경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복합 산업이다.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 내에서는 소.
  3.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1.22% 상승…토지 거래량도 2.2% 증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1.22%를 기록하며 전년 하반기(1.19%)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되었다고 24일 밝혔다.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2%대 내외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9% 상승하며 전년 ..
  4. 심야 도심 오토바이 굉음 잡는다…박정 의원, `무인 단속` 법제화 추진 심야 도심 내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소음 단속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23일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일상 속 고통을 해결하고자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
  5. 구로구,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구로구가 재취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경비원 법정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묶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구로구는 `2026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3기` 참여자 51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구로구는 202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비직 취업 시 법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경..
  6.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도내 5개 청소년시설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도내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손잡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23일 연천군청소년수련관 AI센터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이번 협약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