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1차 시험을 치른 국가전문자격시험 중 하나인 행정사 자격시험이 최근 ‘인기 자격증’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4년 행정사 1차 시험 응시자는 5,799명으로 집계돼, 2016년 1,665명과 비교하면 약 3.5배 증가한 수치다. 2016년 이후 응시자는 해마다 계속 증가하고 있다.
매년 늘어나는 지원자… 왜 행정사인가?
행정사 시험이 이처럼 큰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다양하다.
무엇보다 외국인 체류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체류 연장, 비자 변경, 고용허가 등 민원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행정 수요가 커지고, 지자체 및 정부 차원의 ‘이민청’ 설립 논의도 본격화되면서, ‘디지털 기반의 전문행정 컨설턴트’라는 새로운 직업적 비전이 부각되고 있다.
2025년 행정사 시험 공고문
MZ세대도 관심… “법대 출신 아니어도 도전 가능”
이전까지만 해도 행정사는 은퇴 공무원이 주로 응시하는 ‘제2의 직업’으로 인식됐지만, 최근에는 2030 청년층의 진입이 급격히 늘고 있다.
2021년 이후 온라인 강의 수강자, 커뮤니티 가입자, 스터디 모집 글은 모두 젊은 직장인·전업 수험생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자격 제한이 없고, 독학도 가능하며, 실무 기반 커리큘럼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이 MZ세대의 니즈와 맞아떨어진다.
합격률은 점점 낮아져… “진입은 쉽고, 통과는 어렵다”
응시자가 늘어난 만큼 경쟁률과 합격 난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구분 | 1차 합격률 | 2차 합격률 | 최종합격률 |
2022년 | 44.5% | 20.3% | 8.1% |
2023년 | 41.0% | 14.6% | 6.2% |
2024년 | 44.6% | 12.5% | 5.2% |
1차는 객관식이어서 상대적으로 통과율이 높지만, 2차 논술형 시험에서 대거 탈락하며 최종합격률은 매년 낮아지고 있다.
특히 2023년 시험에서는 민법 과목의 과락률이 49%에 달하면서, “이젠 고시 수준의 채점이 적용되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인기 이유는 ‘미래 가능성’
행정사 시험의 인기는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넘어서, 외국인·다문화·이민 관련 전문성 확보와 수익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 이민 플랫폼 사업: 외국인 대상의 체류·비자 서비스 정기구독 모델 확산
- 공공기관 위탁사업 참여: 지방자치단체의 다문화 사업, 체류 상담 창구 운영 등
- 디지털 기반 업무 전환: 챗봇 응대, 클라우드 서류 관리, 다국어 번역 지원 시스템 운영 등
전문가들은 “이제 행정사는 단순한 서류 대행인이 아니라, 디지털 비자 코디네이터, 이민행정 전략가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한다.
“지금이 진입 적기”라는 평가
시험 제도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수험 자료와 합격 전략이 체계화된 만큼, 앞으로 더 많은 응시자가 몰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 행정사 학원 관계자는 “5년 전만 해도 수험생 수가 적어 실무를 병행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합격 후 창업·업무 연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다”고 설명했다.
응시자는 늘고, 합격은 어려워지지만, 미래 가능성과 실무 연계성이 가장 돋보이는 국가전문자격 중 하나인 행정사 시험, 지금이 바로 ‘골든타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