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행정사회신문=박현식 ]

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이정호 콜룸바 신부님께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조권기 회장이 고문 추대 위촉장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제공)
이주민 노동자들의 오랜 벗이자 든든한 버팀목인 ‘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상임고문 대한성공회 이정호 콜룸바 신부가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고문으로 위촉 됐다.
지난 8월 29일,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교육관에서 열린 고문 위촉식에는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그의 헌신과 노력에 존경을 표했다. 이번 고문 위촉은 이주민 문제 해결을 위한 행정사회의 적극적인 노력이 결실을 맺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샬롬의 정신’ 행정 전문성과 만나다
이정호 신부의 고문 위촉은 이주민연대 샬롬의집과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돈독한 관계를 바탕으로 이루어졌다. 두 기관은 이미 작년 3월 17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는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프로그램의 시작을 이주민연대 샬롬의집에서 부터 하게 되었다.
이 협약은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 등 이주민들이 겪는 법적, 행정적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업무협약(MOU) 이후,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소속 전문 행정사들은 매주 일요일 윤번제로 '샬롬의집'을 방문해, 이주민들에게 맞춤형 행정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 비자(VISA) 변경, 체류자격 관련 상담, 노동/임금 문제 등,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서 겪는 다양한 행정적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30년 봉사의 결실,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
이정호 신부의 헌신적인 삶은, 2017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하며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이주노동자와 결혼이주여성의 인권 보호와 복지 향상에 기여하였다. 1990년 남양주 마석의 한센인 마을에서 시작된 그의 봉사는 이주민들의 든든한 쉼터 '샬롬의집'으로 이어졌고, 나아가 한국 최초의 '외국인복지센터'로 확장되는 기틀을 마련했다.
이정호 콜룸바 신부는 위촉식에서 "이주민들이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임을 기억하게 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주민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行政)에 전달할 것"
이정호 신부는 이번 고문 위촉에 대해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위촉을 통해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행정기관에 잘 전달하고, 이주민들에게 더욱 효율적인 행정지원(行政支援) 방안을 모색하는 데 힘 쓰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위촉장 수여식 이후 이주민연대 샬롬의집 이정호 콜룸바 신부님과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조권기 회장이 밝은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제공)
이에 대해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조권기 회장은 "이정호 신부님의 풍부한 경험과 통찰력이 지역사회와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주민 권익 보호를 위한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이정호 신부의 오랜 봉사 정신과 샬롬의 정신이,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의 행정 전문성과 결합되어, 이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 어떻게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