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2025년 6월, 전국의 특이민원 분야 전문가 20명을 시민상담관으로 위촉하였다. 이 가운데 약 12명이 행정사 자격을 가진 인물들이다. 이들은 현재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공단, 지자체, 중앙부처 등 다양한 행정기관을 돌며 기관 직원 대상 특이민원 대응 교육, 컨설팅·현장 조언 등을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이처럼 특이민원 대응의 최전선에 나서 있는 이 행정사들은 단순 문서 작성이나 대행 역할을 뛰어넘을 잠재력을 지닌다. 민원인과 행정기관 사이를 잇는 중립적 가교자로서의 역할 말이다.
따라서 대한행정사회는 이들을 단순한 기사 소재나 활동 소개 대상으로만 취급해서는 안 된다. 이들을 정책적 상징, 사회적 얼굴로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

안재원 행정사 제공
포항시 지회 소속 안재원 행정사(에스아이행정사)께서는 이렇게 말한다.
“국민권익위원회 특이민원 시민상담관 자격으로 각급 기관을 방문하며 활동하면서, 행정사가 민원인과 행정기관 간의 완충 역할을 함으로써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점을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최일선 민원 현장에서는 민원 쟁점을 정리하고, 법령과 절차 해석을 풀어 이해를 돕고, 기관과 민원인 양측에 합리적 조정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대한행정사회는 이러한 활동을 중앙 및 지회 차원에서 ‘시민상담관 행정사 홍보대사’ 또는 유사 직책으로 공식 활용하고, 더 많은 기관과 언론 접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발언은 그저 활동 보고가 아니다. 언론과 사회 무대에서 이들의 역할을 제도적으로 조명해 달라는 요청이 담겨 있다.

안재원 행정사 제공
대한행정사회와 언론이 해야 할 일: 그들을 “홍보대사 등”으로 활용하자
1. 기획 기사 및 인터뷰 시리즈
특이민원 현장에서 직접 뛰는 상담관 행정사들을 대상으로 제도 변화 배경, 현장 사례, 정책 제언을 종합한 심층 기획 기사를 실자.
2. 정책 토론·좌담회 참여자 초청
행정사 상담관을 공론장(언론 주최 토론회, 좌담회, 콘퍼런스 등)에 패널로 세워 민원 및 행정 이슈에 발언 기회를 주자.
3. 브랜드 타이틀 노출 강화
기사 제목이나 부제, 인물 소개 시 “국민권익위 시민상담관 행정사 OOO”이라는 타이틀을 강조해 독자의 인식에 남게 하자.
4. 상시 콘텐츠 배포
단발성 기사보다는 카드뉴스, 영상 인터뷰, 팟캐스트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로 상담관 행정사의 활동과 경험을 지속적으로 노출하자.
5. 제언 중심 보도 강화
단순한 활동 소개를 넘어서, 이들의 정책 제언이나 제도 개선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보도함으로써, 언론이 제도 변화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기대효과와 보완 과제
1. 인지도 제고
언론 매체에서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상담관 행정사는 ‘민원 전문가’ 이미지가 형성된다. 이는 기관, 민원인 양측의 신뢰로 이어진다.
2. 정책 영향력 확보
언론 보도를 통해 상담관 행정사의 경험과 제언이 공개되면, 정부 기관 및 입법부가 그 제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3.활동 지속성과 책임성
공식 직함 노출과 보도 참여 기회가 주어지면, 상담관 행정사들은 책임감 있게 활동할 유인이 생긴다. 다만, 이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려면 보완해야 할 요소도 있다. 예컨대, 언론과 공유할 수 있는 활동 기록·성과 자료, 미디어 대응 역량 강화 교육, 보도 요청 창구 정비, 보상 체계 정비 등이 병행되어야 한다.

안재원 행정사 제공
맺음말
행정사 전체를 미디어 전면에 세우자는 주장은 추상적이다. 그러나 시민상담관으로 실제 활동하는 행정사들을 언론 무대의 얼굴로 활용하자는 제안은 현실성과 실행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이미 현장에서 쟁점 처리와 조정 기능을 수행하고 있으며, 그 경험이 언론을 통해 드러날 때, 행정사회 전체의 위상과 영향력은 한층 강화될 것이다.
[대한행정사회신문=박재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