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문화재단이 강동중앙도서관 2층에 마련된 독서몰입 공간 `카르페디엠`에서 인류 고전을 엄선한 특별 도서 큐레이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르페디엠 목록집.
강동문화재단(대표이사 김영호)은 `카르페디엠`이 많이 읽는 독서가 아닌 깊이 있는 독서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는 공간이라고 27일 밝혔다.
철학·문학·역사·과학 등 각 분야의 세계적 고전들이 주제별로 분류돼 있으며, 플라톤·셰익스피어·톨스토이·다윈·칸트 등 거장들의 대표 저작을 한 공간에서 탐독할 수 있다.
도서 분류 방식도 일반 도서관과 다르다. 강동중앙도서관이 보유한 12만 권의 장서 가운데 5천여 권을 엄선해 국가·작가명·초판 발행 연도 기준으로 서가를 재구성하는 `초판 연도 기반 분류법`을 적용했다. 작가의 연대기별 출판 흐름과 시대의 맥락을 직관적으로 따라갈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책을 찾는 방식도 특별하다. 온라인 검색 외에 목재 도서목록함을 별도로 제작해 도서 카드를 한 장씩 넘기며 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읽을 책을 미리 정해놓고 검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책을 발견하는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재단은 `카르페디엠 멤버십`도 본격 운영 중이다. 당초 30명 규모로 계획했으나 1기 모집에 166명이 신청하면서 60명으로 확대됐다. 1기 회원들은 소장 도서 목록이 담긴 `카르페디엠 목록집`을 받아 독서 기록을 남기고 회원들과 함께 고전을 읽으며 독서 경험을 나누는 활동을 연말까지 이어간다.
강동문화재단 김영호 대표이사는 "오늘날 우리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정작 중요한 책은 읽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다"며 "`카르페디엠`이 인류가 남긴 중요한 문장들을 통해 오늘의 삶을 다시 바라보는 깊은 사유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