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북 남부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 발령…범정부 총력대응 가동
  • 조중환 기자
  • 등록 2026-07-12 11:55:13
기사수정
  • 기상청, 폭염 위험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 첫 발표
  • 행안부, 현장상황관리관 파견 및 범정부 대응체계 강화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7월 12일(일) 10시를 기해 경상북도 포항시와 경산시에 사상 첫 ‘폭염중대경보’를 발표하고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에 나섰다.

 

김광용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9일 오전 7시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폭염중대경보는 폭염특보제도가 도입된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신설된 최상위 경고 단계로, 실제 발표가 이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동시에 영향을 미치며 뜨거운 공기가 유입되는 상황이다. 경북 남부 지역은 10일부터 체감온도가 35℃를 넘어서고 있으며, 이 날은 체감온도가 38℃ 이상, 일 최고기온은 39℃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염중대경보는 온열질환자 급증과 사망 등 중대 피해 발생 가능성이 극도로 높은 상황에서 발령된다. 정부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중단(Stop)-이동(Move)-확인(Check)’으로 구성된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 실천을 강력히 권고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경보와 함께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야간 고온으로 인한 건강 악화와 취약계층 온열질환이 우려되는 만큼 실내 온도 관리와 수분 섭취 등 예방 조치가 필수적이다.

 

이번 무더위는 14일(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타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해 최신 기상정보를 지속해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정부는 위험 기상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범정부 총력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 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폭염중대경보의 의미를 설명하고 국민들의 적극적인 안전 수칙 준수를 요청했다.

 

행정안전부 역시 경북 포항과 경산에 현장상황관리관을 즉시 파견했다. 또한 이 날 오전 11시 경산시청에서 자연재난실장 주재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개최해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고위험군인 취약노인 예찰 강화와 무더위쉼터 운영시간 연장, 옥외작업 중지 권고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장상황관리관은 지자체의 농·축·수산 피해 예방 조치와 저감시설 운영실태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폭염중대경보 첫 발표는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실제로 눈앞에 다가왔다는 의미”라며 “지역 주민께서는 지금 즉시 야외활동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전을 확인하는 3단계 수칙을 실천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예찰 활동을 한층 강화하고, 야외 근로자와 농업인 등 현장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관계기관이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현대차 정몽구 재단 등 3개 기관, AI 시대 기후테크 정책 포럼 개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난 7월 14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국가녹색기술연구소와 함께 `제1회 AI 시대의 기후테크 혁신 포럼`을 개최했다.이번 포럼은 최근 기후테크 관련 특별법안이 국회에 발의되는 등 급변하는 정책 환경 속에서 민관 파트너십(PPP)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도출하고자 마련됐다.재단은 `그린 소사이어티`를 통해 확보한 실...
  2.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 제정해 산업 육성 토대 마련 국토교통부는 스마트도시산업의 규모와 일자리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고 맞춤형 육성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7월 24일 `스마트도시산업 특수분류`를 신규 제정한다.스마트도시산업은 교통·환경 등 도시 운영 전반에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을 융합한 복합 산업이다. 그간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체계 내에서는 소.
  3.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1.22% 상승…토지 거래량도 2.2% 증가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은 2026년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이 1.22%를 기록하며 전년 하반기(1.19%) 대비 상승폭이 0.03%p 확대되었다고 24일 밝혔다.이 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전국 지가는 2023년 3월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매월 0.2%대 내외의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1.69% 상승하며 전년 ..
  4. 심야 도심 오토바이 굉음 잡는다…박정 의원, `무인 단속` 법제화 추진 심야 도심 내 이륜차 배기 소음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상시적인 단속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무인 소음 단속 장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시을)은 23일 이륜차 소음으로 인한 국민의 일상 속 고통을 해결하고자 `소음·진동관리법 일부개정법.
  5. 구로구, 40세 이상 구직자 대상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참여자 모집 구로구가 재취업을 준비하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위해 경비원 법정교육부터 취업 연계까지 묶은 지원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한다.구로구는 `2026년 경비원 취업지원 프로그램 3기` 참여자 51명을 27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밝혔다.구로구는 2024년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경비직 취업 시 법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일반경..
  6. 경기도청소년야영장, 도내 5개 청소년시설과 상생협력 네트워크 구축 경기도미래세대재단이 운영하는 경기도청소년야영장이 도내 5개 청소년수련시설과 손잡고 상생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경기도청소년야영장은 23일 연천군청소년수련관 AI센터에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청소년 활동 활성화를 위한 협력을 선언했다.이번 협약에는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해 군포시 청소년수련관,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