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분증위조 청소년에게 속아 술판매"…법원 "영업정지 정당"
  • 설재오
  • 등록 2023-09-14 12:15:32
기사수정
  • "성인들과 동석해 미성년자인지 몰랐다" 주장한 업주도 패소

[대한행정사회신문=설재오 기자] 성인과 동석하거나 신분증을 위조한 미성년자들에게 술을 판매했다가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음식점 업주들이 행정소송을 냈지만 잇따라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9단독 박지숙 판사는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가 서울 서초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15∼16세 미성년자 4명에게 주류를 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2개월의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A씨는 이들이 성인 신분증을 제시했고 여성은 진한 화장을 하고 있어 미성년자라고 생각하지 못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제시한 성인 신분증은 다른 사람의 것이거나 위조된 신분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A씨는 '식품접객영업자가 신분증 위·변조나 도용으로 청소년인 사실을 알지 못해 불송치·불기소되거나 선고유예 판결을 받은 경우에는 행정처분을 면제한다'는 식품위생법 조항을 근거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미성년자 주류 판매는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원고가 청소년들에게 기망당했다는 객관적인 자료가 제출되지 않았고 원고는 관련 형사 절차에서 약식명령을 받았다"고 판시했다.


법원은 음식점에 자주 오던 성인과 동석해 미성년자임을 인식하지 못하고 주류를 판매했다는 업주에 대해서도 영업정지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단독 이강은 판사는 B씨가 송파구청장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 처분 취소 소송에서 “해당 청소년들이 성인임을 믿은 것에 수긍할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다”며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0
포토뉴스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사단법인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경기북부지부와 회원 권익보호 및 고충민원 해결을… [대한행정사회신문=박현식 ]대한행정사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와 사단법인 한국재가장기요양기관협회 경기북부지부는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교육관에서 업무협약식(MOU)을 체결하기 전(前),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기에 대한 경례로 예의(禮意)를 표하는 모습 (사진=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제공)대한행정사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회장 조권...
  2.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 제36기 행정사 실무수습교육 수료 [대한행정사회신문=박현식 ]2024년 제36기 실무교육 수료 모습. 앞 열 우측부터, 한용호 행정사, 조권기 경기북부지방행정사회장, 박광문 부회장, 김웅채 대외정책실장, 뒷 열 우측부터, 박현식 미래기획본부장, 이금우 행정사, 김종욱 행정사, 김홍규 행정사, 유영열 행정사, 홍점수 행정사, 이종태 행정사, 이치경 행정사, 정해균 행정사. (사..
  3. 대한행정사회 이사회, 김만복 전 회장의 업무추진비 및 소송비용 등 환수 검토 대한행정사회는 6월 27일 2024년 제2차 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주요 안건은 대의원 선거 및 재보궐(지방행정사회장, 지회장)선거 예산 예비비 사용의 건, 행정사 업무매뉴얼 제작비 예비비 사용의 건, 사무처 및 중앙교육연수원 운영규칙 개정의 건, 급여규칙·여비규칙·취업규칙 개정의 건으로 참석자 만장일치로 원안 가결하였다.
  4. 대전지방행정사회, 대전광역시장과 간담회 [대한행정사회신문=김정섭 기자]대전지방행정사회(회장 박노귀)는 11일 대전 시청 시장접견실에서 이장우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대전지방행정사회 출범 이후 첫 대전시장과 간담회로 박노귀 회장을 비롯한 이미옥 대전중구 지회장, 김정섭 기자 겸 대전지방행정사회 홍보담당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박노귀 ...
  5. 대전지방행정사회, 건양대학교병원과 M0U체결 [대한행정사회신문=김정섭 기자]대전지방행정사회(회장 박노귀)는 12일 대전시 서구 관저동로 158 소재 건양대학교병원에서 학교법인 건양교육재단(이사장 이상목)과 회원복지증진을 위해 M0U를 체결했다. 이날 M0U체결 행사에는 박노귀 회장을 비롯한 김성신 대전지방행정사회 사무국장, 우현호 행정사, 김정섭 홍보담당 겸 본회 기자가 참석...
  6. 불법 출입국 업무 대행 가방(택배) 행정사를 만나다 [대한행정사회신문=정기덕 ]00시 00동에는 외국인 집단 거주지역 이다. 이곳에는 출입국 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행정사 사무실이 몇 년전에는 7~8곳이었으나 현재는 2~3곳만 잔존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외국인 관련 업무를 거의 수임하지 못하고 있다.외국인 집단 거주지역이다 보니 출입국 업무가 많을 것으로 보이지만 00여행사가 개업해서 불.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