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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행정사! 이런 교육을 받으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
  • 정기덕
  • 등록 2024-07-22 13:4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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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사 업계에 발을 처음 내딛는 행정사! 즉 신임 행정사라 한다. 

물론 오랜 기간 공직생활 퇴직 후 공직생활과 연계된 업무를 수행한다면 신임 행정사가 아니다.

그러나, 행정사 시험에 합격한 후, 또는 공직생활 퇴직 후 새로운 분야로 진출 하신분들은 대부분 신임 행정사일 것이다.

 

기자도 35년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분야의 행정사업을 시작하였다.

불안하고 초조하고 내가 잘 해낼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나는 자신 있어! 최선을 다하면 못할게 뭐가 있어! 라는 굳은 의지로 개업을 하고 블로그 작성을 열심히 하였다. 그런데 현실은 전화 한통 없고 텅빈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으니 속은 타들어 가고 생각이 많아졌다.

 

그러던 도중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일을 처리할 수 있고 일도 배정해 준다” 라는 달콤한 글을 대한행정사회 예하 각종 밴드에서 보게 된다.

이러한 글을 읽는 순간 누구나 기대감이 차오르게 된다. 

더구나 맛보기 무료 수강도 해준다!

기자도 호기심과 기대감에 무료 수강을 신청하였다.

답변은 “신청자가 너무 많아서 대상이 안되는데 이번에 무료 수강 대상 인원에 넣어드렸으니 반드시 참석하시라”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기대감에 부풀어 비교적 원거리인데도 불구하고 수강을 받으러 한걸음에 달려 갔다.

수강전 교수님 소개를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말을 잘하는지 고등학교 졸업 후 친구 꼬임에 빠져 다단계 업체에 교육을 받으러 간적이 있는데 이와 흡사했다. 일명 바람잡이!

교육 내용도 초보적인 것을 강의 하는데 내용을 듣다보면 나도 할수 있을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가장 초보적이고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할수 있는 내용이다.

당연히 교육자료는 공개 불가하고 사진촬영 불가하다. 

“자료가 필요하거나 세부적으로 더 알고 싶으면 정규과정 등록을 해라”

“정규과정 등록을 하면 전부다 가르쳐 주고 일도 우선적으로 배정해 준다.”

“정규과정 수료후에 월 1,000만원이상 고수익은 당연히 올릴 수 있다. 먹거리가 엄청 많이 있는데 행정사가 부족해서, 이일을 하는 행정사가 몇 명 되지 않아서 일이 남아돈다.” 라는 달콤한 말은 교육 내내 반복된다.

정규과정 가입을 하지 않고 궁금한 것이 있어서 전화를 걸면 바람잡이는 전화를 받지 않고 문자에 대한 답도 없다. 소위 요즘 말로 읽씹이다. 현재 버젓이 행정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이다.

수임된 일을 가지고 자문을 구하려고 하면 교수는 만나기도 어렵고 만나서 자문을 구해도 쉽사리 가르쳐 주지 않는다.

 

일거리 없는 신임 행정사 입장에서는 몇백만원 내고 월 천만원 이상 고수익을 보장한다는데 정규과정 가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는거 같다. 선 듯 가입을 하게 되는 이유이다.

정규과정 수업이 있는날 방문을 해보니 20여명 가까이 되는 인원이 교육을 받고 있었다.

정규과정 개설한 교수는 교육생들 한테서 교육비로 받는 금액만 월 1000만원이 넘을것이라고 추정된다.

정규과정 교육수강을 마치고 몇 개월이 지난 행정사를 만나서 교육받은 내용 관련해서 수임이 있느냐고 물어보니 한건도 없었고 배정 또한 해준 것이 없었다고 한다.

비단 이 행정사만 수임이 없고 배정이 없었을까? 

속았다는 생각이 드는데 항의 하기도 애매하고 비싼 수업료 지불하고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한다.

 

지금 이시간에도 다수의 교육을 받으라는 문자가 오고 있고 밴드에 게시글이 올라온다.

물론 그중에는 정말로 후진양성을 위하여 밥값 정도만 받고 교육을 하시는 교수님도 계시고, 댓가를 바라지도 않고 아낌없이 가르쳐 주시는 교수님도 계신다. 

 

그러나, 행정사로 첫발을 내딛는 동료 행정사를 상대로 달콤한 유혹을 보내는 일부 소수의 행정사가 대한행정사회의 품격을 떨어뜨리고 신임 행정사를 좌절하게 하는것이 아닌지 우리 모두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행정사업에 처음 발을 내딛는 신임 행정사가 정착을 하고 수입이 없어 페업을 하는 행정사가 없어야 대한행정사회가 발전되고 행정사의 권위가 높아질거라고 기자는 확신한다.

신임 행정사의 약점을 파고들어 본인의 이득을 챙기는 현실이 지속되는 한 행정사들의 단합은 멀어져만 가고 개인만 생각하게 될까 걱정이 앞선다.

행정사는 견제 대상이 아니고 경쟁자도 아니다. 서로 돕고 상호 협업을 해야 발전되고 미래가 밝아질 것이다.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 멀리 보고 전문직인 행정사로서 품위를 지키는 일에 앞장서야 된다고 기자는 소리없는 아우성을 질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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